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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가려있던 경희의료원 암병원 신축 공사가 내년 봄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
경희의료원이 제2도약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했던 주요 신축건물 중 하나인 암병원은 서울 동대문구 소재 경희의료원 내원객 주차장이 있는 정보행정동 건물 옆에 설립될 예정이다.
하지만 그동안 착공 시점이 차일피일 미뤄지며 그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했다.
실제 암센터 추진위원회는 지난 2012년 7월 설립됐음에도 3년이 넘도록 착공조차 하지 못하자 병원 안팎에서는 '내년 상반기', '올해 1월과 7월' 착공설이 잇따라 나돌았다.
게다가 경희의료원의 문화복지공간 ‘전면플라자’가 지난 5월 정식 개관한지 약 5개월 만에 내부 상점들이 줄 폐점하면서 암병원 건립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왔다.
‘전면플라자 신축에 따른 수익금을 통해 암병원 설립 재정을 마련한다’는게 경희의료원이 당초 밝힌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병원 측은 “암병원 신축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못 박았다. 또 착공이 더딘 이유는 '환경영향평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경희대학교 캠퍼스의 교육·연구환경을 조성하는 마스터플랜인 '스페이스21(Space 21)' 관련 건물과 암병원 등 경희학원 사업 전반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됐다.
그런데 이후 기존 설계 내용이 일부 변경돼 재평가를 받게 되면서 암병원 착공시점에 영향을 미쳤다.
경희의료원 암센터 김시영 소장은 “내년 4,5월에는 착공될 것이다. 병원 외관에 변화가 생기면서 다시 환경영향평가를 받게 돼 착공이 조금 미뤄진 것이지 암병원 건립 자체에 차질이 생긴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암병원 설립 재정에 대한 일각의 우려도 ‘기우(杞憂)‘라고 일축했다. 전면플라자의 15년 치 운영사업권 계약을 미리 체결해 임대료를 받았기 때문에 암병원 신축 재정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경희대병원 관계자는 “GS리테일과 정식계약이 완료된 상태이고 임대 사업권은 GS리테일에 있다”면서 “암병원 신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시영 소장 역시 “공사비도 확보됐다. 교육부에서 기채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자본도 확보돼 있는 상황”이라며 “외관에 변화가 생기면서 조금 미뤄진 것이지 착공시점은 결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