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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이 국내 사망률 2위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그간 관심에서 소외돼왔다는 문제의식이 팽배해지고 있다. 이에 관리대책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12일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위협, 심부전 관리방안 점검' 정책토론회를 주최하며 높은 유병률과 진료비 부담, 낮은 인지도와 전무한 정부정책 등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심부전으로 인한 진료인원이 연평균 4.5%씩 증가하고 있으며 한 번 발병하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점차 증상이 악화돼 5년 생존율이 남성 35%, 여성 50%에 불과한 노년의 악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복되는 입・퇴원과 치료로 막대한 보건의료 비용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여타 심장질환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제대로 된 치료환경이 정비되지 못했다"면서 "적절한 예방 및 치료 대책이 마련돼야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 외에도 대한심장학회 강석민 총무이사(연세의대 심장내과)와 가천대 길병원 정욱진 교수(심장내과)는 심부전을 '심장질환의 종착역'이라고 표현하며 심부전 환자를 위한 정책과 지원, 심부전 예방 및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필요성에 입을 모았다.
아울러 심부전의 사회적 비용과 위험성을 거론하며 ▲심장재활프로그램 지원 ▲국가 등록사업 및 환자 관리 ▲질환의 규명 및 신약개발・임상연구 지원 ▲4대 중증질환인 심혈관질환에서의 심부전 우선순위 향상 등 국가 차원의 지원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이재용 질병정책과장(사진)은 정책 부재 문제를 인정하며 현재 논의되고 있는 '3차 심뇌혈관 종합대책'에 관련 내용을 담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이 과장은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는데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간 심혈관질환 예방관리가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여러 정책이 이뤄졌지만 심부전만을 위한 것은 없었다. 조만간 마련될 3차 심뇌혈관 종합대책에 관련 논의사항을 반영해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더 나아가 심장재활프로그램을 통한 사회복귀 지원 및 일상생활의 질 향상을 유도하고 완화의료체계와의 연계를 통한 질환자 관리 등 전문가들이 제시한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심장재활프로그램 및 사회문제 해결형 R&D 투자와 관련해서는 현 급성기 중심 의료체계와 R&D 관리주체 등의 한계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재활 및 다학제 수가적용 문제, 재활의료전달체계 문제 등으로 재활치료가 각광 받지 못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현재 복지위에서 논의 중인 심뇌혈관 관리에 관한 법률이 공표되고 법적 기반에 근거한 세부계획이 수립돼야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사회문제 해결형 R&D 투자도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사안이다. 다양한 기저질환이 존재하는 만큼 심뇌혈관질환 및 만성질환 관리차원에서 가능한 부분부터 심도 있게 반영해 보다 많은 환자들이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치료와 연구에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