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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신장암 '복강경 新수술법'
비뇨기과 홍성후 김강섭 교수팀, 클립 이용 연속봉합술로 시간 대폭 단축
[ 2015년 11월 16일 10시 55분 ]

우리나라 비뇨기과 의사가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새로 고안한 수술법인 ‘클립을 이용한 연속봉합술’이 수술시간을 단축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존의 복강경 부분 신장 절제술은 출혈을 멈추는 작업 시간인 온허혈 시간이 길어지면 수술 후 신장기능의 감소가 더 크기 때문에 환자뿐만 아니라 수술하는 사람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비뇨기과 홍성후[사진 左]· 김강섭[사진 右] 교수팀이 선보인 클립을 이용한 연속봉합술은 기존 수술법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것으로 2만6000여명 신장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 교수팀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존의 방법으로 수술한 환자의 수술시간은 170분, 온허혈시간은 32.3분이었던 반면 새로운 방법을 시행한 환자는 각각 148.7분, 21.5분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실로 봉합한 신장암 복강경 수술’ 환자 28명과 2011년부터 2013년도까지 ‘클립으로 봉합한 신장암 복강경 수술’ 환자 51명을 비교 조사한 것으로 클립 봉합한 환자의 수술시간은 22분, 온허혈시간은 11분 단축됐다.

 

기존의 방법은 복강경수술기구를 이용해 암덩어리를 잘라낸 뒤 절제면을 봉합 후 3번 매듭져야 하기 때문에 온허혈 시간이 길었지만 이번에 선보인 새로운 봉합술은 30㎝ 정도의 긴 실로 한꺼번에 봉합한 상태에서 차례차례 실을 하나씩 잡아당겨서 클립으로 고정시켜 온허혈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특히 클립을 끼워 실이 한꺼번에 풀릴 위험성을 줄이고 시간도 단축돼 획기적인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복강경에 익숙하지 않은 비뇨기과 의사들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 방법으로 결국 환자의 신장기능을 보존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홍성후 교수는 “복강경 부분 신장 절제술은 30분이 넘으면 신장기능이 매우 나빠져 비뇨기과 의사들끼리 얘기하기를 ‘시한폭탄을 안고 수술한다’고 얘기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 어려운 수술"이라며 "새로운 클립 봉합술이 수술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음을 이번 연구로 증명하게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강애란기자 aer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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