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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치료 및 관리시스템이 없는 경우 순식간에 환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호흡재활 프로그램의 원활한 적용을 위해 현실적인 수가 책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심장호흡재활의학회는 지난 14일 강남세브란스병원 대강당에서 ‘제5회 학술대회 및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원유희 교수(전북의대)는 보험정책 파트에서 ‘호흡재활 수가의 개선’을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호흡재활을 위해선 교육, 다양한 기법 및 기구를 이용해 포괄적이고 집중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호흡질환 증상을 완화시키고 호흡장애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한다.
하지만 전국 32개 대학병원과 11개 준종합병원 등 43개 의료기관을 조사한 결과, 호흡재활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곳은 20.3%에 그쳤다. 부분적으로 시행하는 곳도 4.7%에 불과했다.
반면, 시행하지 않은 곳은 74.4%에 달했다. 호흡재활 치료를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치료실 및 치료인력을 배치하는 경우도 찾기 어려웠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20.3%에서도 대부분 2주 이내의 교육 형식으로 이뤄졌다. 호흡재활의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6주, 주 3회 이상의 운동훈련을 포함한 호흡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병원은 것의 없었다.
원유희 교수는 호흡 재활을 시행하지 못하는 이유로 “병원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제시했다.
실제 재활프로그램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보험급여조차 적용되지 않는다. 환자 역시 원치 않는 경우도 많다.
적정한 수가가 없기 때문에 시행하고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도 쉽지 않다. 비급여 시 환자 부담이 커져 적극적인 호흡재활 치료의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호흡재활은 운동프로그램 진행 및 환기보조, 기도분비물 관리와 질병에 관한 교육, 영양관리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프로그램이 적용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위배액치료나 VEST 같은 일부 치료 내용에만 수가가 책정됐다. 수가 자체가 시간 및 인력 사용에 비해 비현실적으로 저렴한 점도 문제다.
원유희 교수는 향후 개선안으로 “포괄적인 호흡재활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현실적인 수가 책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폐암, 폐렴 등 호흡재활 적응증에 해당하는 환자군이 다양하며 각 질병군에 따라 프로그램의 개별화도 필요한 실정이다.
원 교수는 “향후 호흡재활 치료의 보급을 위해 일부 행위에 대한 수가책정 보다는 전문의가 환자에 따라 알맞게 처방하고 적용할 수 있는 포괄적 프로그램에 대한 현실적인 수가비용 책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