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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대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현(現) 의과대학 학장인 안과 김효명 교수(58)[사진]가 확정됐다. 안과 출신 의료원장은 김효명 교수가 처음이다.
김효명 신임 의료원장은 오는 12월 1일부터 2017년 11월 30일까지 향후 2년 간 의료원 산하 3개 병원과 의과대학, 보건과학대학을 이끌게 된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회는 16일 실시한 김효명 후보에 대한 인준투표 결과, 전체 투표자의 과반 수 이상의 지지를 얻어 임명동의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교수의회는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투표율이 공개될 경우 결과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차기 의료원장에 김효명 학장이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의료원 내부에서는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온화한 인품 덕에 교수 사회는 물론 학생들에서 좋은 평(評)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고대의대 한 교수는 “김효명 학장은 자상하고 남을 배려하는 성격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분이라 동료 교수들 중에서 딱히 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신임 김 원장 성품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이 없지만 경영 능력과 리더십 측면은 다소 의문 부호를 던지는 시각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의외의 인사라는 반응도 나왔다.
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이나 산하 병원장 등을 지내며 병원 경영 노하우를 익힌 후 의료원장직에 오른 역대 의료원장들과 달리 김효명 학장은 안과 과장과 의대 부학장 외에 주요 보직을 맡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12대 김우경 의료원장의 경우 4년 간 구로병원 수장을 맡으며 산하 병원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탁월한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11대 김린 의료원장도 지난 2003년 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을 거친 후 안암병원장을 맡아 의료원 성장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0일~13일 진행된 정견발표 당시 첨단의학센터 건립 예산 조달 방안, 교원 성과급제 개선 등 경영 능력과 리더십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던 것도 이러한 배경이 작용했다.
고대의대 또 다른 교수는 “숙원인 첨단의학센터 건립을 위해 비축한 의료원 예산이 1000억원인데 총장 공약 사항 이행을 위해 다른 사업에 우선순위가 밀리면 곤란하다. 내년 착공이 가능하도록 의료원 목소리를 재단에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신임 의료원장의 역할”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효명 신임 의료원장은 오는 12월 1일 공식 취임하게 되면 안암, 구로, 안산 등 3개 병원장과 의대 학장 후보군을 토대로 한 달 내 캐비넷(cabinet) 구성을 완료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