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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지하철 역사 내 병원과 의원 입점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자 의료계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의료계 내에서는 지하철 역사 내 의원 입접을 추진하겠다는 발상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지나친 잇속 챙기기라며 거부감을 피력하고 있다.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은 19일 강한 비판에 나섰다.
최근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 역사 내 병원 및 의원 입점을 추진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서울도시철도공사측은 '현행법상 병·의원을 근린생활시설에 둘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지하철역 공간은 현재 법 규정이 없어 신고제인 의원과 허가제인 병원은 사실상 개설이 불가능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규정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는 게 서울도시철도공사의 논리다.
하지만 의사회는 "이러한 상황에서 지하철 역사에까지 병·의원을 입점시키겠다는 것은 오히려 현재 서울 및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의료기관 편중도를 심화시킬 것"이라며 "더 큰 문제를 양산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뿐만 아니다. 시민의 공용 공간인 지하철 역사를 근린생활시설로 지정하게 되면 현재 역사 내 점포를 운영 중인 중소상인들의 임대료 부담만 늘리게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지하철 역사 내에서 감염성 질환 환자 진료 시에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파급 문제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의사회는 "감염병 발생은 물론 밀폐된 지하 공간의 환경 등 여러 문제에 대해 과연 도시철도공사가 단 한 번이라도 고민했는가"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이어 "지하철 역사 내 병·의원 개설 허용에 거듭 반대한다"며 "수도권 병·의원 쏠림 현상을 위해 이 같은 정책은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