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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의 낙태금지법 시행 이후 임신부들이 병원을 찾기 힘들어지면서 자가낙태를 시도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캘리포니아대학 대니얼 그로스만 교수 연구팀이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임신할 수 있는 18∼49세 텍사스 여성 1397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7%가 스스로 낙태를 시도했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결과를 텍사스주 인구통계에 비춰 추산해보면 최소 10만명이 스스로 낙태를 시도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로스만 교수는 "임신부가 텍사스주에 있는 병원에 가기가 더 어려워짐에 따라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의 손으로 직접 낙태를 시도하는 경우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설문조사에서 자가 낙태를 시도했다고 답한 이들은 약, 호르몬제 등을 복용했으며 일부는 자신의 배를 때리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텍사스주는 지난 7월부터 임신 20주 이상 태아의 낙태를 금지하고, 병원은 충분한 의료시설과 의료진을 갖춘 상태에서만 낙태시술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법안을 시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