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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아무리 의료관광산업에 관한 연구를 하고 인력을 양성한다고 하더라도 법제화가 안 되면 악순환의 반복이다.”
국회에서 '국제의료사업지원법'과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안' 등이 계류 중인 가운데 20일 서울 국회도서관에서는 ‘의료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관련 법안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용근 글로벌헬스케어학회장(한국대표)는 “의료관광이 뜨거운 감자지만 법제화가 안 되면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고 피력했다.
그는 “아시아지역은 저렴한 진료비,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 짧은 대기시간 등 의료와 관광이 결합한 새로운 의료관광허브지역으로 급부상해 세계 의료관광시장의 38%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은 의료관광산업 후발주자로 올해 아시아 시장 중에서 6.7%의 의료관광객 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미 92%나 아시아 의료관광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태국, 인도, 싱가포르에 비하면 미약한 수준”이라고 피력했다.
이 회장은 “한국 의료관광도 ‘세계화’로 진화해야 하지만 법적 제도가 마련돼있지 않아 문제에 봉착하고 있다. 에어비엔비(Airbnb)나 우버(Uber) 같은 세계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있음에도 우리가 하면 ‘불법’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주대학교에는 국제의료관광학과가 신설됐다. 관련 연구와 인력양성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에서 법이 통과되기만을 기다려야한다”고 말했다.
"야당 반대로 3년째 관련 법안 표류…의료와 관광 융합한 많은 일자리 창출 기대"
이에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은 “관련 법안들이 3년째 야당 반대로 표류 중이다. 법안에 대한 상정도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와 관광을 융합해 새로운 서비스 사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정책적 수단이 동원돼야 한다. 인프라가 투자돼야 하고 일할 인재들이 양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관광은 지속적으로 번창할 수 있는 산업”이라며 “의료관광은 새로운 서비스산업에 비해 시간이 많이 안 걸린다는 특징이 있다. 다른 분야는 시간이 걸리지만 이 분야는 집중적인 투자를 하면 빠른 시간 안에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의료수준은 놀랍다. 세계 각국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한국에 온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와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서비스사업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