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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올해 대대적인 내부 쇄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너일가의 경영권 승계 마무리 작업에 이어 내부 직급제 호칭 생략, 30대 위주의 파격인사 등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일련의 변화는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한 검사 출신 윤재승 회장의 경영 방침으로 분석된다. 올해 초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을 천명한 만큼, 토종 제약기업 이미지를 쇄신하겠다는 것이다.
그간 윤 회장은 취임한 지 1년 동안 그룹 지배력 강화에 주력해 왔다. 작년 10월 한올바이오파마를 인수하는 등 대외적인 변화가 적지 않았던 만큼 측근이나 믿을만한 인물을 전면 배치해서 경영에 안정성을 더하겠다는 포석이다.
실제 측근으로 알려진 윤재춘 디앤컴퍼니 대표이사를 지주사 대웅의 사장으로 임명하고 지난 8월 한올바이오파마 대표이사로 발령했다.
지난 10월에는 전우방 전무를 경영기획본부장에, 박재홍 전무를 영업총괄본부장직에 각각 임명한 바 있다.
그에 앞서서는 40대 초반 이창재 실장을 발탁, 마케팅 총괄에 임명하는 등 기존 마케팅 및 영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더 나아가 최근에는 30대 ‘젊은 피’ 인재들을 대거 요직에 배치하는 등 대웅제약만의 새로운 색깔 찾기에 돌입했다.
30대 여성인 김희진 부장을 신임 경영관리본부장으로 발탁하고, 김도영 글로벌사업팀장과 김창환 법무팀장, 고은이 인사팀장 등 30대 초반의 과장급 직원을 대거 팀장자리에 앉힌 것이다.
이는 대웅제약이 올 여름부터 도입하기 시작한 ‘직무급 제도’ 일환으로 나이, 근무연한,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직원의 역량과 역할에 맞게 일하고 평가 보상하고자는 시스템이 반영된 결과다.
더불어 보수적인 이미지가 강한 제약회사에서 벗어나고자 사내 호칭을 ‘님’으로 통일해 직위와 연공서열에 따른 강압적 업무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 현재 이런 사례는 외국계 제약사를 제외하고는 국내사에서는 대웅제약이 유일하다.
내년부터는 회사 설립 이후 줄곧 유지해오던 호봉제를 연봉제로 전환해 직원 개인의 능력과 성과에 무게를 둘 계획이다. 현재 각 사업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개별 면담이 진행 중인 상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현재 직원 스스로 창의력을 발휘하고 업무를 잘 처리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직원 성장이 곧 회사의 발전이라는 신념으로 직원 개개인의 역량에 맞는 직무를 제공하며 끊임없이 조직을 혁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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