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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 결핍 남자노인 우울증 ↑"
연세의대 연구팀, 한국 노인 남·녀 2800여명 분석
[ 2015년 12월 10일 16시 36분 ]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결핍인 노인들은 정상 노인에 비해 우울증상이 있을 확률이 2.8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창오(노년내과), 김현창(예방의학), 이유미(내분비내과) 교수팀은 2012년~2014년까지 서울시와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2853명(남 962명, 여 1891명)을 분석한 결과 혈중 비타민 D농도가 낮을수록 우울증상이 많은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현상은 남성에서 두드러졌다.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충분한 그룹(30.0 ng/ml 이상)에 비해, 비타민 D가 부족(10.0~19.9 ng/ml)한 경우는 2.50배, 결핍(10.0 ng/ml 미만)한 경우는 2.81배까지 우울증상을 가질 확률이 높았다.


반면 여성은 부족한 경우 1.11배, 결핍한 경우 1.31배까지 높아졌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비타민 D가 면역 기능과 염증 반응의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유해한 활성산소로부터 뇌신경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65세 이상 2853명 중 남자의 8.2%, 여자의 18%는 비타민 D가 결핍한 상태였다. 비타민 D가 부족한 노인의 비율은 남자 47.2%, 여자 51.6%였고, 비타민 D가 충분한 노인은 남자 8.5%, 여자 7.4%에 불과했다.


연구책임자인 김창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의 일반 노인에서 처음으로 낮은 혈중 비타민 D농도와 우울증상의 관련성을 확인했지만 정확한 기전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여자보다 남자에서 관련성이 더 강한 이유에 대한 후속 연구도 진행돼야 한다고”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2012년부터 국립보건연구원의 연구비 지원으로 수행 중인 ‘한국도시농촌어르신 연구(KURE study)’ 성과로 국제 기분장애학회 공식학술지(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소개됐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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