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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백병원이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새로 지어지는 병원의 운영 컨설팅에 나섰다.
눈여겨볼 점은 그동안 우리나라가 무상원조로 의료시설이 부족한 국가에 병원을 건립하던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박준석 교수는 “그동안 공적개발 원조라는 이름 아래 해외 곳곳에 병원을 건립해주는 사업들은 지속적으로 있었다”며 “그러나 번듯한 병원만 지어준다고 의료체계가 저절로 갖춰지는 것이 아니란 사실을 이제는 모두 안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모잠비크 켈리만 중앙병원의 경우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건립 준비 단계부터 의료진은 물론 병원의 행정을 담당하는 인력들에 대한 연수를 진행했다. 내년 개원 준비는 마무리되고 있지만 실제 이들이 병원을 운영할 수 있도록 역량을 다지는 작업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병원 건립뿐만 아니라 모잠비크 현지인들이 자립적으로 병원을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특히 일산백병원의 경영 노하우가 제대로 켈리만 중앙병원에 이식되면 이 병원이 한국형 방식으로 현지 의료체계의 허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박 교수는 “모잠비크는 길다란 지형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의료인력 및 인프라 등이 전무하지는 않지만 수도에 몰려있는 구조다. 문제는 수도가 지리적으로 중심에 위치한 것이 아니라 한쪽에 치우쳐있어 중부지방 의료공백이 야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 건립되는 켈리만 중앙병원은 모잠비크 중앙에 위치해있어 병원 운영이 제대로 된다면 수도에 몰리는 의료수요를 중간에서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된다”며 “새로 건립된 병원인 만큼 모잠비크 내에서 최신식 시설의 운영을 정착시키는 사례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일산백병원 의료진을 비롯해 병원장단과 모잠비크 보건복지 고위공무원들은 연수를 끝마쳤다. 박준석 교수 등 일산백병원 의료시스템 이식에 나선 실무진 역시 현지를 방문해 개원 준비를 마친 상태다.
박 교수는 “전자차트를 사용하기 위한 컴퓨터 인프라 구축 등이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며 “이 같은 문제점들이 해결되고 모잠비크 컨설팅 사업이 제대로 효과를 본다면 이 국가 내 다른 병원들의 운영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