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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암환자 10명 중 7명은 완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癌) 진단이 곧 ‘사망선고’를 뜻하던 시절은 이미 오래전 얘기가 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22일 국가암등록통계사업에 따른 우리나라 국민의 2013년 암발생률, 암생존율 및 암유병률 현황을 발표했다.
우선 최근 5년 간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69.4%로, 2000년대 초반 53.8%에 대비 15.6% 향상됐다. 5년 생존율은 통상적으로 ‘완치’를 의미한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암환자 2명 중 1명은 사망했지만 이제 10명 중 7명이 암을 이겨낸다는 얘기다.
암생존율 통계 추이를 보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1993년 41.2%였던 생존율이 2001년 53.8%, 2006년 65.1%, 2013년 69.4%까지 높아졌다.
갑상선암(100.2%), 전립선암(92.5%), 유방암(91.5%) 등은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이들 암에 걸리더라도 10명 중 9명 이상은 완치된다는 의미다.
여기서 갑상선암의 생존율이 100%가 넘는 것은 5년 동안 아무도 죽지 않았다는 의미가 아니라 동일한 나이와 성별의 일반인구 대비 갑상선암 환자가 더 많이 생존한다는 뜻이다.
다만 간암(31.4%), 폐암(23.5%), 췌장암(9.4%)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여 여전히 힘든 치료영역임을 시사했다.
남녀별 5년 생존율은 여자(77.7%)가 남자(61.0%) 보다 높았다. 이는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 유방암이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암치료 성적 역시 탁월했다. 대표적 의료 선진국인 미국 보다 암환자들의 생존율이 높았다.
모든 암의 5년 생존율은 우리나라가 69.4%로, 미국(66.5%), 캐나다(63%), 일본(58.6%) 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국인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의 경우 100.2%, 73.1%, 75.6%로, 미국 97.9%, 29.3%, 64.9%에 비해 높았다.
한편 암발생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1999년부터 2013년까지 암경험자는 총 137만49명으로, 우리나라 국민 37명 당 1명이 암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11명 당 1명이 암을 경험했고, 남자는 8명 당 1명, 여자는 14명 당 1명이 암에 걸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암종별로는 갑상선암 경험자수가 가장 많았고, 이어 위암, 대장암, 유방암, 폐암, 전립선암 순이었다.
복지부는 암경험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말기암환자에 대한 호스피스 완화의료 지원정책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호스피스 수가 도입과 함께 가정호스피스 규정을 법제화하고 시범사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