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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 보루 항생제로 불리는 '콜리스틴'에도 내성을 보이는 박테리아 유전자가 중국에 이어 영국에서도 발견됐다.
콜리스틴(colistin)은 대장균 등에 높은 살균 작용을 하는 항생제로, 기존 약이 듣지 않는 감염에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약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은 보건부 산하 잉글랜드보건청(PHE)이 2012~2015년 수집한 박테리아 샘플 2만4천개 이상을 스캔했고, 이중 대장균과 살로넬라균을 포함한 15개 박테리아 샘플에서 MCR-1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환경·식품·농업부 산하 동물수의학연구소(APHA)는 돼지 3마리에서 콜리스틴 저항 박테리아를 발견했다.
이 유전자는 종류가 다른 박테리아들 사이에서 쉽게 복사되고 이전될 수 있기 때문에, 의사들이 치료할 수 없는 질병을 창출하는 '슈퍼박테리아' 출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 유전자는 앞서 지난달 중국에서도 발견됐다.
광저우 화남(華南)농업대학 류지앤화 박사는 중국 남부지역을 대상으로 한 돼지와 닭 정기검사에서 대장균과 폐렴간균에서 MCR-1 유전자를 발견했다.
뒤이어 중국 4개 성의 가축시장에서 지난 4년 동안 채취된 박테리아 샘플과 광둥성, 저장성의 2개 병원 입원환자들에게서 채취한 박테리아 샘플을 분석한 결과 같은 유전자가 발견됐다.
류 박사는 "가축에 콜리스틴이 지나치게 사용되고 있어서 문제의 내성 유발 유전자를 탄생시킨 것 같다"면서 "지금은 이 유전자가 가축에서 사람에게까지 퍼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영국 PHE 앨런 존슨 교수는 "현재로선 MCR-1 유전자가 인간 보건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낮다는 게 우리 판단이지만, 좀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계속 연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MCR-1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확인된 모든 박테리아는 카르바페넴으로 불리는 다른 항생제들에 반응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