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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와 송년을 맞아 병원들이 다양한 음악 행사를 열고 있다. 유명 가수 및 연주팀을 초청하거나 의미가 깃든 행사를 마련, 환자, 보호자, 교직원 등에게 치유의 선율을 선사하는 모습이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국대병원, 건양대병원,명지병원, 조선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은 아름다운 선율로 희망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했다.
서남의대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는 지난 23일 한국의 대표적인 현악 앙상블 ‘조이오브스트링스(Joy of Strings)’를 초청, 환우들의 병실로 찾아가는 베드사이드콘서트(Bedside Concert)를 마련했다.
조이오브스트링스 단원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2~4명씩 연주팀을 구성, 암 병동을 비롯해 소아병동, 소아재활병동 등 입원실 곳곳을 찾아다니며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우들에게 성탄 캐럴을 비롯해 다양한 음악을 선사했다.
특히 좀처럼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는 정신과 폐쇄병동의 문을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로 여는 콘서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낯선 이국땅에서 치료받고 있는 외국인 환자들에게도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건국대학교병원)은 지난 22일 대강당에서 교직원을 비롯해 환자와 보호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말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정택 예술단은 클래식 음악 연주 모음곡을 시작으로 ‘캐리비안의 해적’, ‘아바타’, ‘아이언맨’, ‘더 미션’ 등 영화 모음곡 등으로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가수 윤복희씨의 특별한 무대도 펼쳐졌다. 윤복희씨는 가스펠 모음곡과 대표곡인 ‘여러분’을 열창하며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조선대학교병원은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나무앙상블 연주팀을 초청해 작은 음악회를 마련, 환자, 보호자, 교직원 등 120여명에게 따뜻한 치유의 선율을 선사했다.
나무앙상블팀은 지난 22일 1층 로비에서 가진 공연에서 환자들의 다양한 연령대를 고려, ‘Over the rainbow'를 시작으로 여인의향기 OST 'Por Una Cabeza', 오페라의 유령 OST ’Think Of Me', 캐럴송 등 15곡의 환상적인 바이올린 연주로 모든이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지난 23일 육군50사단과 함께 병원 대강당에서 환자 및 보호자, 지역민을 위한 송년음악회를 개최했다.
약 300명의 환자 및 보호자와 지역민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강미경 TBC아나운서 진행으로 1부에는 군악대공연(클래식 연주), 성악협연, 마술공연, 댄스공연 등의 무대가, 2부 공연에서는 흥겨운 음악으로 구성된 군악대 연주가 진행돼 송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건양대학교병원은 23일 오후 본관 로비홀에서 ‘환우를 위한 성탄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박창일 의료원장과 배영희 간호부장 등은 입원중인 환우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발을 직접 씻겨주는 세족식 이벤트를 진행했다.
음악회에 참석한 김모(63세)씨는 “홀로 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하고 있어 답답하고 힘들었는데 아이들의 귀여운 율동과 오케스트라 연주, 캐롤 합창 등 풍성한 음악선물에 잠시나마 아픔을 잊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음악회 지휘를 맡은 소화기내과 강영우 교수는 “환자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합창단이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