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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치러지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보건의료인 출신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장석일 원장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공식 선언은 없었지만 의료계 내외부에서 제기되는 총선 출마설에 대해 부정하지 않는 점을 감안할 때 여의도 입성 도전이 확실시 된다는 분석이다.
장석일 원장의 과거 행보 역시 이번 총선 출마설에 힘을 싣는다.
의료계 내에서 보험정책 전문가로 동분서주하던 장석일 원장은 2010년 국회 선진사회연구포럼 활동을 시작으로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보건위생분과위원장, 국민건강실천연대 상임대표 등을 역임하며 정계 진출의 꿈을 키워왔다.
특히 지난 19대 총선 당시 경기도 이천‧여주 선거구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나섰다가 최종 공천을 받지 못했던 만큼 이번 선거에 재도전이 확실시 된다는 분석이다.
당시 공천의 불합리에 ‘성토’ 대신 ‘백의종군(白衣從軍)’을 선언하며 용퇴를 결심한 바 있어 당내 입지나 인지도 역시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때문에 20대 총선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장 원장의 출마설 역시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공공기관 수장인 만큼 이미 인사검증은 통과했고, 그동안 당내 헌신도 역시 긍정적이라는 분위기다.
장석일 원장 역시 자신을 둘러싼 총선 출마설에 대해 부정하지 않았다. 다만 기관장 신분을 감안, 보다 확실한 윤곽이 나올 때까지 신중함을 견지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는 24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별도의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개인이 아닌 당의 결정이 중요하다”고 에둘러 말했다.
다만 현직 공공기관장임에도 불구하고 간담회 내내 건강정책에 대한 소신을 피력하거나 의료정책 전문가 부재론을 지적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여의도 입성 의지를 시사했다.
장석일 원장은 “건강은 국민의 권리이자 국가의 의무”라며 “행정가나 위정자들이 시혜 베풀 듯 던져주는 개념이 아니다”라고 일침했다.
‘건강’이야말로 최고의 ‘복지’이지만 단기간 내 성과를 나타내기 어렵다는 특성상 위정자들이 이를 등한시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가시적 효과가 확실한 복지에 함몰되다 보니 국민이 당연히 누려야할 건강권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교육을 두고 백년대계를 얘기하지만 건강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산업동력 저하 원인은 인구정책 실패때문…건강한 미래 위한 고민 절실"
오롯이 국민건강을 위한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 전문가 부재론도 제기했다.
장석일 원장은 “대한민국이 산업동력이 저하되고 세대, 계층 간 갈등이 초래된 것은 인구정책 실패 때문”이라며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던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어 “리더는 언덕 넘어 상황도 내다볼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며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고민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내홍으로 시끄러운 의료계를 향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장 원장은 “작금의 대한의사협회는 방향성을 잃고 사생결단의 분위기가 높다”며 “이는 결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국민과의 신뢰 관계 구축이 가장 시급한 시점”이라며 “국민이 없으면 의료계 역시 존재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석일 원장은 1962년 충남 출생으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회 사회문화분과위원장, 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 새누리당 보건위생분과위원장, 국민건강실천연대 상임대표 등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