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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이 24일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 4가’ 시판 허가를 획득하면서 이 시장에서의 불꽃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4가 백신으로 국내 첫 선을 보인 제품은 GSK의 유정란 방식 ‘플루아릭스테트라’다. GSK는 지난 4월 ‘플루아릭스테트라’를 출시하고 9월말부터 공급을 개시,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어 11월 녹십자가 같은 방식의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 4가 독감백신을 국내 제약사로는 최초로 허가받았다.
이에 따라 시장을 선점한 유정란 방식의 4가 백신과 달걀 알레르기 환자들도 커버할 수 있는 세포배양 방식의 4가 백신이 내년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까지 3가 백신 위주로 공급이 이뤄졌지만 내년부터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2종과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2종, 총 4종의 바이러스를 1회 접종만으로 예방할 수 있는 4가 백신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안전청(EMA),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도 4가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어 점유율이 훨씬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란 생산방식은 달걀에 바이러스를 주입시켜 증폭시킨 뒤 정제하는데 반해 세포배양 생산방식은 동물 세포를 통해 바이러스를 배양한 뒤 백신을 만드는 기술이다.
따라서 세포배양 백신은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맞을 수 있으며 생산기간이 유정란 방식의 절반이하로 짧아 신종플루 확산처럼 급박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접종 가능한 대상군이 넓어 타 제품에 비해 경쟁에서도 유리한 입장이다.
스카이셀플루는 6개월 이상부터 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만 3세 이상의 플루아릭스테트라와 만 19세부터 주사할 수 있는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보다 접종 대상군이 넓다.
4가 백신의 용법용량을 살펴보면 GSK 플루아릭스테트라의 경우 만3세 이상의 소아와 성인에게 1회 0.5mL를 근육주사하고, 같은 용량으로 매년 1회 접종한다.
녹십자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는 만19세~만65세 미만의 성인에게 0.5mL를 근육주사하고, 같은 용량으로 매년 1회 접종한다고 표기돼 있다.
SK케미칼 스카이셀플루는 6개월 이상 36개월 미만에게는 0.25mL를 1회 주사하고 만3세 이상은 0.5mL를 1회 주사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스카이셀플루와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의 사용 시 주의사항에 '심혈관계 질환이나 신질환 또는 간질환 환자로 해당 질환이 급성기, 증악기 또는 활동기에 있는 자에게 투여하지 않는다'고 언급돼 있는 반면 플루아릭스테트라에는 이런 내용이 없다.
유·소아와 고령층 등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의 필요성이 높은 연령대를 포함하고 있는 백신과 심혈관계 질환이나 신질환자 등도 주사할 수 있는 접종 범위가 넓은 제품이 시장에서도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서울 강남의 한 소아청소년과원장은 "청년이나 장년층의 접종비율보다 영유아 시기 접종비율이 많은 만큼 접종 범위가 넓은 제품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내과원장도 "접종 범위가 넓고 부작용 없이 안전한 백신이 인기를 얻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