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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 선거에서 김동석 후보[사진]가 당선됐다.
직선제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김동석 후보는 유권자 총 2720명 중 1448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1141표를 얻어 최원주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당선됐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05표를 획득한 최원주 후보와 김동석 후보 간 표차는 836표차로 김 후보가 78.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동석 후보는 서울시의사회 의무이사, 대한개원의협의회 부회장, 강서구의사회장,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 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김동석 후보는 “의료분쟁조정법 자동개시, 산부인과 1인실 급여화, 산부인과 초음파 우선적 급여화, 질강처치료 횟수 제한과 삭감, STD 삭감 등 수 많은 난제로 인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럼에도 특정인들에 의해 산부인과의사회 회장 낙점, 그들만의 리그가 되는 구태의연한 짓은 그만할 것”이라며 “회원들의 열망으로 부정과 부패가 없는 새로운 의사회로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직선제 선거를 두고 박노준 전 집행부가 여전히 법적 절차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있어 당분간 내부 갈등이 봉합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먼저 박 전 회장이 제기한 ▲정관 효력정지 ▲회원총회 결의에 의한 직선제에 관한 '산부인과의사회 명칭사용 금지' 가처분 신청은 현재까지 모두 기각, 정당성을 확보했다는게 현 비대위의 입장이다.
당시 비대위는 “직선제 선거에 의해 선출되는 신임 회장은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이라는 명칭을 당당히 사용하는게 정당하다는 판결”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노준 전 회장은 “차기 대한산부인과의사회장 선거는 임의단체를 주축으로 진행, 기존 대한산부인과의사회를 이어갈 회장선거가 아니다”라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어 “엄밀히 다른 단체가 동일한 명칭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향후 본안소송을 통해 명백히 밝히고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후속 대책을 모색하겠다”고 맞불을 놓은 상황이다.
비록 선거가 끝나고 새로운 수장이 탄생됐지만 당분간 갈등을 봉합하기엔 험로가 예상된다.
한편, 앞서 산부인과의사회는 지난 10월 11일 회원총회에서 1499명의 회원들이 회장 직선제를 결의했고, 우편 1062명, 모바일 2541명 총3603명의 회원들에 의해 신임 회장이 선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