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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의학원장에 최창운 현 의학원장 직무대행이 선임될 전망이다. 조철구 전 원장이 사퇴한 후 4개월여 만이다.
더구나 내부를 떠들썩하게 했던 의학원 분할매각설, 낙하산 미션인사 내정설 등은 기우로 끝날 전망이다.
의학원 이사회는 지난 29일 제40차 임시이사회를 열고, 원장후보추천위원회가 검증한 원장후보 중 적임자를 선정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사회는 이날 의학원장 적임자로 최창운 원장대행을 선정하고,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에 단독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통상 2배수를 추천하는 방침으로 볼 때 이례적이다.
이와 관련, 의학원 관계자는 "공개모집 기간이 7일로 짧았고, 연말 갑작스레 진행된데다 의학원의 경영상황 및 여건에 부담을 느껴 많은 이들이 출사표를 던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보건의료단체연합 산하 원자력의학원 노동조합 등이 의학원 기능축소와 분할매각 등의 목적으로 외부인사가 실질적으로 내정됐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한 것 또한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실제 노조는 일반적으로 2~3개월여 소요되는 원장 추천절차가 20여일만에 대폭 줄어든 것과 의학원 경영개선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연구과제를 근거로 구조조정 등을 단행하려는 미래부의 움직임 등을 이유로 미션인사 내정설에 무게를 실어 반대해왔다.
그 때문인지 이사회가 내부 인사이자 2008년 원자력병원장을 거쳐 최근까지 방사성의학연구소장을 역임하며 의학원 발전 및 방사성의학품 개발에 기여도가 높은 최 대행을 차기 원장이자 불황타파의 선봉장으로 정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일단 외부인사의 영입이 불발에 그친 것을 환영한다는 뜻을 표했다. 특히 공과 실을 떠나 원자력의학원 상황과 존재이유를 이해하고 내부사정에 밝은 인사가 원장으로 추대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원장 선임과정에서 보여준 미래부의 태도에 대해서는 불만의 목소리를 피력했다. 강창곤 노조위원장은 "원장 내정설 등 의혹에 대한 해명과 불가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며 "노조를 상대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태도로 비춰져 씁쓸했다"고 전했다.
한편, 원장 인선은 미래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 완료될 예정이다. 의학원 관계자는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조만간 선임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의학원의 조속한 정상회복을 기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