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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 박성욱 서울아산병원장 |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라는 ‘칼바람’을 피하지 못해 국내 굴지 병원임에도 경영에 상당한 타격을 입은 삼성서울병원과 글로벌 최고 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다져가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이 새로운 혁신을 모색한다.
변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위기에 직면했을 때 더 큰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우선, 삼성서울병원 권오정 원장은 5가지 목표를 필두로 병신년(丙申年) 새해 국민적 신뢰도를 다시금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권 원장은 “병원 재무 건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경제적 위기 상황을 정면 돌파하고 어려운 의료 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선택진료와 비급여 항목이 줄어드는 대신 의료수가는 그만큼 인상되지 않는 등 주변 환경은 점차 열악해 지고 있기 때문이다.
권 원장은 “물론 재무 건전성을 확보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 “원내 치료 성적을 향상시키면서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힘줘 말했다.
연구 역량 강화에 대한 청사진은 두 의료기관 수장으로서 모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변화를 위한 첫 단추다.
권오정 원장은 “연구 역량이 받쳐 줘야 진료 질을 높이고 유지할 수 있다”며 “시행하고 있는 중점 연구 분야 및 차세대 선행 연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은 미래의학관 건립 등 연구시설 확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메르스와 같은 신종감염병에 대한 연구 지원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도 2016년 병원 경영 전망이 밝지 않지만 연구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쏟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성욱 원장은 “연구 영역에서 발전 가능성이 크고 연구 역량이 뛰어난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며 “성과 중심의 연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를 통해 새로운 지식재산을 창출하고 이를 활용, 성과를 내고 다시 연구에 투자하는 호순환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경영과 관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혁신도 필요하다”며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내실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피력했다.
동시에 글로벌 협력 체계도 강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박 원장은 "해외 환자의 진료, 외국 의료진에 대한 교육과 연수, 해외 의료 기관과의 공동 연구 및 협력을 활성화해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병원의 사명과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제 병원 전반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AMIS 3.0(Asan Medical Information System, 차세대 병원 정보 시스템) 프로젝트를 핵심역량 강화 사업으로 삼고 이를 추진 중에 있다.
박 원장은 "세계 유수 연구 기관과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며 국제적 수준의 연구중심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AMIS 3.0을 통해 병원 프로세스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박 원장은 “이노베이션 과정이 의료정보시스템뿐 아니라 전 분야로 확산돼 혁신이 서울아산병원의 문화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원장은 "메르스 사태는 의료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며 환자 안전과 감염 관리를 비롯, 의료의 질 향상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일깨워 주는 것"이라면서 "메르스와 같은 위기 상황은 또 다시 발생할 수 있음을 잊어선 안 된다"고 환기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