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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외화벌이 중이던 북한 의사 2명이 미심쩍은 경위로 사망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프놈펜과 앙코르와트로 유명해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캄보디아 시엠립에는 외화를 벌러 온 북한 의사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북부 주택가에 있는 병원 겸 자택에서 북한 안모 의사와 리모 의사가 숨졌다.
캄보디아 경찰 부검 결과 사인은 심장마비였다.
역시 의사인 두 아내는 경찰 조사에서 "집에 도착해 남편들의 상태를 보니 체온이 섭씨 40도가 넘었고 심장박동이 비정상이었으며 맥박이 이례적으로 약했다"며 "취한 상태를 완화하려고 약물을 주사했지만 1시간 뒤 심장마비가 와서 숨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두 의사가 모두 사망한 뒤에야 북한대사관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시신 1구의 가슴과 복부에 긁힌 자국이 있었으나, 사망자가 가슴 통증 때문에 손톱으로 가슴과 배를 긁어 직접 만든 것이라는 아내의 설명에 경찰이 수긍해 사건은 종결됐다.
한편, 북한은 세계 각지에 5만명 이상의 인력을 파견해 외화를 벌어 들이고 있다. 외국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은 수입의 3분의 1을 자신이 가질 수 있는데 이는 본국에서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다.
외국에서 북한 의사의 사망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북한 의사 3명이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으로 추정되는 세력에 살해됐다. 지난해 5월 리비아에서는 북한 의사와 그의 아내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납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