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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강병원(이사장 박정국)이 97세 환자의 심장수술에 성공했다. 더욱이 위험성 때문이 수술 부담이 큰 ‘급성 상행대동맥 박리증’ 환자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평소 특별한 지병이 없던 정 모씨는 구랍 24일 갑자기 극심한 가슴과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동강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심장 질환을 의심한 응급실 의료진은 즉각 심장혈관센터에 진료를 의뢰했고, 검사결과 혈심낭과 혈흉을 동반한 급성 대동맥 박리증으로 진단됐다.
중환자실 입원 후 쇼크 상태가 진행되면서 의료진이 응급수술을 권했다. 하지만 자녀들은 환자가 고령인데다 위험 부담이 큰 수술이라는 말에 쉽사리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심장혈관센터 이형채 과장은 가족을 설득했고, 마침내 상행 대동맥 및 대동맥 궁 치환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수술은 이형채 과장의 집도로 성공리에 이뤄졌다. 환자는 수술 3후 일반병실로 옮겨졌고,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이형채 과장은 “고령 보다는 환자의 평소 건강 상태가 중요하다”며 “고령의 환자들을 적극 치료를 하는게 젊은의사들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행 대동맥의 박리증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1주일 내 90% 이상 사망하며 특히 혈심낭 및 혈흉이 발생한 경우 대부분의 환자가 쇼크 및 심근경색 등으로 목숨을 잃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