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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문제로 수년 째 차질을 빚어 온 전북대학교병원의 군산시 분원 건립 사업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8일 전북대학교병원은 “백석제를 포함한 3곳의 부지 중 한 곳을 군산시와 협의를 거쳐 1월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전북대병원은 군산시 옥산면 백석제 일원에 2563억원(국비 583억, 시비 260억, 전북대병원 1720억)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8층 500병상 규모로 분원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지난 2011년 말 병원 군산시 건립추진팀에서 후보지 9곳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최적지로 선정됐고, 전북대병원도 이를 수용했다.
2019년 개원을 목표로 설정했지만 환경단체 반발로 부지 선정이 계속 지연돼왔다.
환경 단체는 “독미나리, 물고사리, 양뿔사초, 각시수련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9종 이상이 서식하고 있는 습지이기 때문에 생태계 보호를 위해서는 부지를 변경해야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군산시는 사업비 증가와 병원 건립 지연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해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그러다 지난 달 11월 새만금지방환경청이 군산시가 제출한 군산 전북대병원의 환경 영향 평가서를 반려하면서 병원 건립에 제동을 걸었다.
새만금환경청은 반려 사유에 대해 “백석제는 생태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습지보전 1등급 습지라 보존 가치가 높다”며 “굴착과 지반 개량 공사 과정에서 지하수 유출, 수위 저하로 습지 건조화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예측을 실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북대병원은 생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백석제 부지를 확정하거나, 다른 대안 부지를 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예정 부지였던 백석제의 멸종위기 야생 생물을 보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던 만큼 이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부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지금으로서는 가능성 높은 후보지를 공개할 단계는 아니라”고 전했다.
이어 “최종 후보지가 선정되면 경제성, 환경 영향성 평가 결과에 따라 사업비 변동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다시 교육부, 기재부와 협의해 사업비를 확보할 것”이라며 “군산시 시민들의 병원 건립에 대한 숙원으로 시작한 사업이기 때문에 지역 의료서비스 확충 차원에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