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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 회장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논쟁이 됐던 ‘의료일원화’ 논란에 대해 각 후보들이 입을 열었다.
두 후보 모두 한의사들의 현대의료기기 허용과 의료일원화를 연계해 추진한다는 데 반대 입장을 표했다.
최근 대한의사협회서 열린 정견발표회에서 ▲기호1번 회장 김재림 후보 ·부회장 송지현 후보 ▲기호2번 회장 김병욱·부회장 허진호 후보에게는 ‘의료일원화’ 등 의료계 현안에 대한 공통질문이 주어졌다.
기호1번 김재림 후보는 “의료일원화의 원론에는 동의하지만 현재 의료계에서 논의되는 의료일원화는 그 출발부터 문제가 많다”고 답했다.
그는 “일본을 포함한 대부분의 선진국은 이미 의료일원화를 하고 있다”며 “큰 흐름에서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지금 한의사 제도가 없어지고 의사만이 의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협 공청회 의혹처럼 한의사가 간단한 의술교육만 받고 의사면허를 받는다면 이에 강하게 반대한다”며 “의료일원화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불가가 확정한 뒤에나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개인적인 견해이며 대공협 회장이 된다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협회 차원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호2번 김병욱 후보도 “현재 정부의 의료일원화 추진 방식이 ‘의학 중심의 일원화’라는 기존 목표와는 상반된 것이므로 허용해선 안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의료일원화에 대해 일부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한의학은 알아서 고사할 것이므로 그냥 기다리면 된다’는 주장이 있고, 일부에서는 ‘서둘러서 한의학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일원화를 이뤄 의료 낭비를 막고 한국의 의료 체계를 정립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통적으로 의학을 중심으로 일원화시켜야 한다는 점에서는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방향을 보면 의사, 한의사의 교차 진료를 허용하면서 한의사에게 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것과 연계시켜 추진하려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의사에게 오히려 교육받지 않은 의료행위를 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