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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좋은 의사가 되고자 하는 초심을 잃지 마시고 향후 좋은 인연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강원대 의학전문대학원이 정시모집 불합격 학생들에게 문자통보 대신 1300자 분량의 편지를 보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조준휘 의학전문대학원장은 편지에서 "의사의 꿈을 이루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기에 안타깝다“며 ”지금 이 순간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조심스럽다"고 시작했다.
이어 "의전원 원장으로서 지원자들의 열정과 의지를 확인했기에 저 또한 아쉽고 답답한 마음"이라는 속내를 털어놨다.
조 원장은 편지에 상세한 평가방법도 적었다. 자신이 왜 떨어졌는지 궁금해 하는 응시생을 위한 배려였다.
강원대 의전원은 2016학년도 수시모집 면접부터 지원자의 인성을 중시한 다면인적성면접(다중미니면접, Multiple Mini Interivew : MMI)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인/적성고사를 도입해 합격생을 선발했다.
그는 "인재상인 '지(智)·혜(慧)·인(仁)'을 근간으로 1∼2단계에 걸쳐 지원자들의 지적 역량과 성실성, 의학적성, 사고력, 창의력, 인성 등을 다방면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개인의 인성 및 적성을 수량화한 것이 부적절할 수 있으나 이 또한 어쩔 수 없는 선발의 한 방식이었음을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해당 평가 방법에 대한 지원자 인식 설문조사 결과도 언급했다. 자체 설문조사 결과, 지원자의 82.8%가 인/적성고사의 평가결과에 수긍한다고 답했고, 94.8%는 강원대 의전원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조 원장은 “신입생 선배에 정성을 다한다는 진심을 알아주신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인·적성고사 선정도서였던 '미래의 의사에게'의 한 구절인 '의사는 널리 베풀 수 있으며 바쁘지만, 보람 있는 직업'이라는 부분을 거론하며 "부디 좋은 의사가 되고자 하는 초심을 잃지 말고, 앞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아래는 편지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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