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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대웅제약의 대대적 내부 쇄신에 이어 새해 중견 및 중소제약사들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에 나서는 모습이다.
13일 제약계에 따르면 경영 및 마케팅환경 변화에 따라 일동제약, 삼일제약, 건일제약, 국제약품 등이 대대적 조직개편을 통해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이들 회사의 인사 및 직제 재정비는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 특히 ▲영업·마케팅 조직 보강 ▲연구개발(R&D) 강화 ▲조직 유연화 등에 전력 중이다.
한 제약사 임원은 “제약사들의 대규모 조직 개편은 환경변화에 따른 내실을 다지자는 의미가 크다”면서 “일부에선 컨설팅을 통해 변화를 도모하는 등 경영진의 의지가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먼저 일동제약은 ▲손익책임 명확화 ▲고객가치 극대화 ▲프로세스 혁신 강화라는 3대 원칙에 입각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실제 각 부문에 분산돼 있던 마케팅 조직을 ETC부문과 OTC 및 HC(Health Care) 파트로 재편성하고, 7개 본부와 4개실이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존 PM조직을 CM(Category Manager)으로, 지점과 소는 영업부와 팀 개념으로 재정비했다. 또 품질관리와 고객서비스를 일원화하는 품질경영실을 신설, 고객가치 혁신에도 중점을 뒀다.
삼일제약은 경기, 경인지역 영업팀을 제외한 대전, 대구, 호남, 부산지역 영업관련 부서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개선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해 컨슈머헬스사업부의 구조조정을 진행한데 이어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지방 영업인력 감원과 영업팀 통합 등을 진행, 기존에 직접 거래해 오던 병·의원과 약국 대신 일괄적으로 지역 도매상을 통한 거래만 진행하게 된다.
삼일제약 판매유통은 80%가 도매상을 거치고 있으며, 직접 거래하는 병·의원과 약국 비율은 각각 14%와 6%다.
건일제약은 관계사인 펜믹스과 오송팜의 연구·개발(R&D)과 사업개발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우선 의약품 위탁생산(CMO) 전문기업인 펜믹스는 개발팀·메디칼팀·제제분석팀으로 꾸려진 ‘개발본부’를 신설했다. 또 관리본부 안에 ‘재무팀’을 보강했다.
일본 수·출입 전문회사인 오송팜은 ‘관리본부’를 신설한데 이어 본부장 2명과 팀장 6명의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펜믹스 개발본부장에 박동규 씨, 오송팜 관리본부장에는 김준식 씨가 각각 발탁됐다.
국제약품도 최근 영업부문 집체교육을 통해 영업조직을 기존 3개 사업부를 3개 본부로 바꾸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우선 영업 동본부(본부장 이호성), 영업 서본부(본부장 박현욱), 영업기획관리본부(본부장 오보석)로 각각 나눴다. 동본부와 서본부를 상호 선의의 경쟁과 보완을 유도, 영업 시너지를 발휘토록 했다.
또 마케팅부를 마케팅 본부(본부장 최해성)로, 감사팀을 감사실(실장 김경수)로 격상해 영업기획관리본부와 함께 현장감 있는 지원과 밀착 관리토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