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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벽두 경희의료원에서 전산장애 사고로 환자 진료에 차질을 빚는 문제가 또 발생했다.
지난해 연말, 전산시스템 오류로 반나절 이상 진료를 하지 못한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1월12일 또다시 전산 상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경희의료원에서 전산 서버에 오류가 발생했다. 결국 진료가 지연돼 일부 외래환자들은 진료를 아예 포기하거나 기다리는 등 불편을 겪어야했다.
경희의료원에서 전산시스템 문제로 환자들이 불편을 겪게 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23일 오후 2시경부터 병원 전산망에 문제가 생겨 병원 진료가 사실상 완전 마비되는 일이 발생했었다.
당시 진료를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일부 교수는 병원의 상황 판단과 대응 방식에 불만을 피력하기도 했다.
내과계열 한 교수는 "당시 복구작업이 늦어지면서 외래진료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문제가 발생한 지 24시간이 넘어서야 병원 운영이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산마비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병원측의 미흡한 대응으로 환자들이 몇시간씩 무작정 기다리는 등 원성이 높았다는 전언이다.
그런 가운데 12일 또 전산 오류가 발생하자 의료원 측도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병원 측 관계자는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예약된 외래환자들에게 현재 진료, 검사, 약 처방이 가능하며 다만 지연될 수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해명했다.
그는 “지난해 사고는 서버 전원이 갑자기 꺼지면서 진료 자체가 불가능했었는데 이번에는 접속 오류로 일부 전산이 전송이 안 됐다”며 "이번엔 진료가 살짝 지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세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면서 “다만, 버그나 해킹 등에 따른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