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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수급 초비상…일부 의료기관 수술 연기
年 300만명 참여하지만 학생·군인 등 대부분 의무헌혈자로 수급 제한적
[ 2016년 01월 18일 20시 00분 ]

전국의 의료기관들이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혈액재고가 ‘경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의료기관 혈액공급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헌혈자가 줄어드는 겨울 방학 시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미뤄졌던 외과수술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아 발생한 현상이다.


혈액보유량은 지역별 하루 평균 소요되는 혈액량을 기준으로 관심(5일), 주의(3일), 경계(2일), 심각(1일) 등 4단계로 분류되는데 현재 전국의 혈액 재고는 2일에 불과, ‘경계’가 발령된 상태다.


대형병원의 경우 최소 2일치 이상의 혈액을 공급받고 있지만 중소병원의 경우 혈액공급 순위에서 밀려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 의료기관은 수술을 연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전혈헌혈' 참여 호소문을 발표하고 전국민적인 헌혈 동참을 유도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특히 혈액 수급 과정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우리나라의 헌혈 참여 인원은 연간 300만명으로 전체 국민의 6%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주로 의무헌혈이나 집단헌혈이 대부분이다.


직업별 헌혈률을 보면 학생들 비율이 절대적이다. 2010년 54.7%, 2011년 57.4%, 2012년 55.9%, 2013년 55.2%, 2014년 55.1%로 매년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는 방학시기에 고질적인 혈액 부족 사태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다음으로는 군인이 2010년 13.0%, 2011년 12.0%, 2012년 13.3%, 2013년 14.1%, 2014년 13.9%로 많았다.


회사원은 전체 18%, 공무원 2%, 자영업 1.6%, 가사1.1%, 종교직 0.2%, 기타 8.1%순이었다.(2014년 기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학생들의 헌혈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매년 방학이면 헌혈률이 떨어진다”면서 “최근에는 이로인해 응급환자 혈액 수급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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