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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업 종사자가 교육이나 금융권에 비해 집단따돌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사회연구' 최신호에 게재된 '직장 내 집단따돌림에 영향을 미치는 조직문화와 반 따돌림 대처 효과(경희대 유계숙 교수)' 논문에 따르면 의료업 종사자의 집단따돌림 피해 비율이 10명 중 1명꼴로 높았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4년 7~9월 서울시와 경기도 소재 의료·교육·금융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형태로 진행됐으며, 부장급 이하 기혼남녀 307명이 참여했다.
논문에 따르면 최근 6개월 간 매주 또는 그 이상 빈번하게 부정적 행동이나 상황을 경험한 비율이 11.4%에 달했다.
또한 의료업 종사자(9.5%)는 집단따돌림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고 느끼는 주관적 응답률이 교육(4.5%)이나 금융업(3.5%) 등 타 직종에 비해 2~3배정도 높게 나타났다. [아래표참조]
즉 의료업 종사자는 금융 및 교육서비스업 종사자들에 비해 직장에서 훨씬 광범위한 집단따돌림 상황이나 행동을 경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자들은 다른 직원이나 상관이 나의 업무성과를 좌우하는 정보를 알려주지 않았으며 나에 대한 험담이나 안 좋은 소문을 직장에 퍼뜨렸다는 답이 많았다.
유계숙 교수는 “금융과 교육업에서 주관적 경험률이 낮은 이유는 이들 업종이 사회적 인식을 고려해 자신의 피해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의료업 종사자들은 생명을 다루는 고강도 업무 특성상 높은 수준의 집단따돌림을 경험할 수 있어 이를 쉽게 인식하고 보고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