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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의사협회가 2억원의 기부금을 돌려주기로 했다. 기부자가 협회장의 공갈·협박 때문에 기부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치협은 최근 정기이사회를 개최해 지난해 4월 기부 받은 2억원의 기부금을 되돌려주기로 의결했다.
기부자는 ‘피라미드형 네트워크 치과’로 치과계에서 물의를 일으킨 김용문 前 룡플란트치과 대표다. 김 前 대표는 지난해 3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네트워크 치과 운영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속죄했다.
그 진정성을 증명하는 방법 중 하나가 치협에 기부금을 내는 것이었다. 해당 행위로 자신이 기자간담회에서 했던 말들의 진실성을 보이겠다는 의지였다.
그동안 치협은 유디치과와 더불어 룡플란트치과가 네크워크 치과를 운영하는 것에 대해 비판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내 김 前 대표는 치협에 기부금 반환을 요구했다. 또한 이후 김세영 前 치협회장을 공갈 및 협박죄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김 前 회장의 공갈과 협박으로 기부를 한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김 前 회장은 여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중인데, 그 중 하나가 압박적 기부금 모금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탓에 치협은 향후 이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불필요한 문제를 방지하고자 기부금을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치협 관계자는 “현 집행부가 굳이 이전 집행부의 부담을 안고 갈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며 “이전 집행부가 받은 기부금을 이번에 쓰면 문제가 현 집행부에 번지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협에서도 기부금을 돌려주는게 속 편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며 “특히 이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어 괜한 불똥이 튀지 않기 위해 기부금 반환이라는 결정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