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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부족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대학병원 의료진이 수술환자를 위해 헌혈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21일 기준 O형 2.6일분, A형 2.6일분, B형 5.5일분, AB형 3.0일분으로 전체 3.4일분 수준, 혈액 적정 필요량 5.5일분 보다 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수술을 앞둔 환자들은 혈액 부족 등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 결혼을 앞둔 서민애 씨(27‧여)는 미뤄뒀던 수술을 하기 위해 상계백병원을 찾았다.
서 씨는 청소년 시기에 이유 없이 허리가 휘는 '특발성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았으나 개인적 사정상 수술을 하지 못했다가 결혼 전 수술을 결정했다.
그러나 서 씨는 뉴스에서 혈액 부족이 심각하다는 기사를 접하고 혈액 부족으로 인해 수술을 못 하거나 위급 상황 시 수혈문제 등의 고민에 빠졌다.
척추측만증 수술은 변형된 허리뼈를 교정해야 하는 큰 수술이라 수혈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상계백병원 척추센터 장동균 교수팀은 서 씨를 위해 함께 지정 헌혈을 하기로 결정했다. 집도의인 장동균 교수도 함께 지정 헌혈 신청을 신청했으나 복용 중인 약으로 인해 헌혈에는 동참하지는 못했다.
지정헌혈이란 혈액 부족으로 수술이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술 전 특정 환자를 위해 헌혈하는 것을 말한다.
서 씨는 “결혼 전에 꼭 수술하고 싶어 병원을 찾았지만, 혈액이 언제 충분해질지 모르는 상황이라 많이 걱정했다"며 "수술 전에는 몰랐지만 나를 위해 의료진이 직접 헌혈을 해줬다는데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번 의료진 지정헌혈을 제안한 장동균 교수는 "수술을 앞둔 환자들이 혈액 부족 소식을 접하고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수혈 문제가 일선에서 일하는 의사 입장에서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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