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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신호철 병원장은 ‘대형병원 과밀화’ 현상에 대해 1차, 2차, 3차 의료기관에 걸맞는 진료 시스템 구축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질환 중증도에 따라 각 의료기관별 진료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돌아간다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강북삼성병원은 약 500곳과 협력을 체결한 상태다. 이 중 400곳이 1차 의료기관이다.
신호철 병원장[사진]은 “메르스 사태를 보면서 왜 올바른 의료전달체계가 하루 빨리 확립돼야 하는지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협력의료기관과 환자 이송, 전원을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한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3차 의료기관으로 온 경증 환자를 가까운 1차·2차 의료기관으로 보내고, 반대로 1차·2차에서 진료가 제한되는 환자를 받는 사례를 지금보다 더욱 늘리고자 했던 것이다.
문제는 ‘환자 인식’이다. 아무리 가벼운 병이라도 우리나라의 경우 유독 대형병원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호철 병원장은 “1차 의료기관에서도 우수한 실력을 가진 분들이 많기 때문에 진료를 받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며 “이와 같은 사실이 대국민 홍보를 통해 보다 널리 알려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의료진에 대한 제언도 이어졌다. ‘환자가 믿고 찾는 병원’, ‘다시 오고 싶게끔 만드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의료기관 규모에 상관없이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호철 병원장은 “건강과 진료 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의료계에서도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며 “내원객을 향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별화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에서도 함께 의료전달시스템 확립을 위한 논의를 활발하게 이어나가길 희망한다”고 제언했다.
종합건진센터 등 우수 성과 창출 위해 ‘전력투구’
강북삼성병원은 종합건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호철 병원장은 “건진을 위해 필요한 의료인을 대거 확보·운영함으로써 강북삼성병원만의 최첨단 건진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공간 활용을 극대화해 환자 편의성을 높였고, 건진기법에 따른 결과 발표를 신속하게 제공해 많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12월 동지(冬至)에 이어 올해 1월 대한(大寒)을 맞아 환자, 보호자, 의료진에게 직접 팥죽과 안흥찐빵을 나눠주는 등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 온 신호철 병원장. 그의 머리에는 ‘타인(환자 및 보호자, 1차 의료기관 등)에 대한 배려’로 가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