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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연간 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했던 동아에스티의 천연물신약 ‘스티렌’이 고전을 거듭하며 추락하고 있다.
시장환경 악화와 후발주자 견제에 이어 특허만료로 인한 제네릭 발매, 약가인하 등으로 스티렌 매출이 급감하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의 ‘스티렌’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스티렌’을 둘러싼 악재들이 도사리면서 매출반전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 도래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쑥을 원료로 만든 천연물신약 스티렌은 지난 2002년 발매된 이후 국산 신약 중 가장 성공한 제품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스티렌은 발매 직후 줄곧 가파른 매출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2009년 800억원대의 처방실적으로 국내 판매 처방의약품 중 매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2012년 이후 상승세가 꺾였다. 2013년 종근당, 제일약품 등이 스티렌과 똑같은 쑥을 원료로 해서 제조방법만 일부 바꾼 개량신약을 발매한 후 빠른 속도로 이 시장을 잠식했다.
지난 2011년 881억원으로 최고 매출을 달성한 스티렌은 이후 2012년 808억원, 2013년 633억원, 2014년 504억원에 그쳤다.
급기야 지난해에는 1분기 99억900만원, 2분기 95억6900만원, 3분기 75억9500만원, 4분기 71억5800만원 등 한번도 ‘분기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지 못하면서 350억원 수성에 실패했다.
지난해 7월 특허만료 이후 80여개 업체가 제네릭을 쏟아냈고 스티렌 약가도 231원에서 162원으로 30% 인하됐다. 반등을 기대하기엔 쉽지 않은 여건이 됐다.
여기에 스티렌의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 투여로 인한 위염 예방’에 대한 효과에 대한 재검증이 시작됐다.
동아에스티로선 약효 유효성 평가 소송에서 승소해야 스티렌 처방액 20~30%를 차지하는 해당 적응증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판결에 따라 해당 적응증 급여 삭제 여부는 물론 그간의 처방액 환수 부문도 결정짓게 된다. 불확실성을 안고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외에도 발암 물질 논란이 ‘스티렌’에겐 족쇄가 되고 있다. 일부 의사단체에서 스티렌이 함유하고 있는 ‘벤조피렌’을 근거로 비난을 제기하기도 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복용 편의성을 개선해 지난해 말 내놓은 스티렌 2X정의 시장 반응이 좋은 만큼 다시 매출 증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