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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학장 주천기)가 주임교수 선임을 공모제에서 임명제로 변경한 이후 첫 단행한 주임교수 인사에서 절반 이상이 바뀌는 등 대폭적인 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톨릭의대는 주임교수 임기가 끝난 의과대학 교실 20여곳의 주임교수 선임에 착수, 여러 단계를 거쳐 인선을 최종 마무리했다는 전언이다.
해당 교실 교수에게는 이메일을 통해 주임교수 임명 사실이 통지됐으며 현재 공식 임명까지 행정적인 절차만 남겨둔 상태다.
의대측은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70%까지 바뀌는 등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진 것으로 관측된다.
가톨릭의대 주임교수 인사제도 변경은 이번이 3번째로 당초 주임교수는 전임 주임교수의 추천에 의해 선임돼 왔지만 2008년 공모제로 바뀌었다.
공모제는 의료원의 우수 교원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 일환으로 시도됐으며 주임교수 지원공고를 통해 지원자를 받아 공개적으로 경쟁하는 제도다.
당시 가톨릭의대 주임교수 공모제는 전임 주임교수에 의해 내정되던 방식에서 벗어난 공개경쟁 방식으로 교수사회 내에서는 파격적인 행보로 꼽혔다.
그러나 도입 취지와는 달리 교실 내에서 합의하에 1명만 지원자가 나오거나 공개경쟁 과정에서 교수진 사이의 갈등이 분출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나자 이번에 다시금 변경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바뀐 임명제에서는 각 교실의 추천, 인재발굴위원회 평가, 논문평가, 외부교수평가 등을 종합해서 후보자들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또 종합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의과대학장, 의료원장, 기조실장 등으로 구성된 최종위원회서 주임교수를 선임했다.
가톨릭의대 고위 관계자는 “공모제를 진행하다 보니 원하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문제가 흘러갔다”며 “내부 갈등이 노출되면서 의과대학 교수사회 내 단결력이 하락하는 등의 일이 생기는 문제점도 발생해서 인사제도를 바꾸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가톨릭의대 주임교수는 의료원 산하 8개 병원을 모두 아울러야 하는 역량이 필요하다”며 “이번 인사제도를 통해 각 산하병원들의 유기적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주임교수 역할을 맡을 적임자를 발굴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사제도 자체가 바뀌다보니 연임보다는 변경되는 주임교수가 많다”며 “최근에는 주임교수도 대체적으로 젊은지는 추세로 보인다”고 말해 큰 폭의 변화가 있음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