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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이 전임 병원장 지인 진료비 할인 등을 담은 ‘전임 병원장 예우’를 신설하려다 노동조합의 반대로 철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는 정대수 병원장 퇴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추진됐고, 정 병원장은 지난 국정감사 등에서도 업무상 배임, 한방병원 건강보조의약품 공진단 횡령 의혹을 받은 바 있어 논란이 더욱 커졌다.
부산대병원은 최근 전임 병원장 관련 ▲지인 진료비10% 할인 ▲원내주차장 및 시설물 무료이용 ▲개원 기념일 공로패 및 업적동영상 제작 ▲병원 간행물 및 기념품 자택송부 ▲이임직후 연구실 개보수 지원 ▲부조 예우 등을 담은 ‘전임 병원장 예우’ 신설을 추진했다.
이는 병원 경영분석팀에서 지난 18일 기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병원장의 뜻이 반영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 후 22일 이 같은 내용이 전 부서에 알려지자 노조에서 반대하는 글을 사내 정보망에 올렸고, 반발 여론이 거세지자 병원은 바로 해당 사안을 철회했다.
노조는 “병원장 퇴임이 채 10일도 남지 않은 지금 ‘전임 병원장에 대한 예우’를 신설하겠다는 이야기는 황당하다”며 “문제가 되는 것은 현직이 아니라 퇴직 이후에도 이런 특혜를 제공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누가 봐도 정 병원장 자신이 누릴 특혜를 만들어 놓고 퇴임하겠다는 뜻”이라며 “지난 3년간 직원 위에 군림하며 직원을 힘들게 하고, 병원의 경영을 망쳐놓은 스스로의 행보를 되돌아본다면 절대로 나올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전임 병원장 예우가 신설되면 교육부, 기확재정부 면담과 예산낭비사례센터 등을 통해 예산낭비 및 규정 위반 등을 검토, 정 병원장과 협조하는 부서장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부산대병원은 이미 무산된 사업으로 큰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29일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각 부서에 관련 내용이 전달된 22일 당일 기안을 했던 부서에서 철회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병원장 의중이 반영된 것인지는 알지 못한다”며 “더 이상 추진되지 않는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