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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시아를 복용한 4기암 5년 이상 생존자 명단을 요구하지 않았다. 임상시험 등을 통한 효능 검증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지난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넥시아를 복용한 4기암 5년 이상 생존자 대국민 공개'를 주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권을 얻지 못한 강석하 과학중심의학연구원 원장과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 대표의 공통된 목소리다.
강석하 원장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넥시아를 복용한 환자들의 신앙 간증회 같았다. 의료계가 예전부터 요구해온 것은 대조군 임상시험”이라며 “현재 넥시아의 임상적 검증 수준은 ‘넥시아를 복용시켰더니 암이 치료된 사례가 있다’ 정도”라고 짚었다.
그는 최원철 단국대학교 부총장이 개발한 넥시아의 의약품 버전인 아징스(azinx75)에 대한 2상 임상시험 결과 공개 필요성도 피력했다.
그는 “아징스는 항암제로 알려진 것과 달리 임상시험은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들 중 백금기반 항암제 치료 후 ‘유지요법’으로 사용해서 재발을 막는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내용이었다. 통과하지 못해서 임상 3상으로 넘어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넥시아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려면 환자 명단이 아니라 이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항암제를 비롯해 신약이 허가되려면 여러 실험을 통해 과학적인 근거를 갖추고 임상시험을 허가 받아 3단계의 임상시험에서 효과와 안전성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 임상시험 단계에서 항암제 신약이 통과하는 비율은 10%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넥시아 치료 효능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강 원장은 “넥시아가 부작용이 없다는 말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의미일 수 있다”며 “암세포는 인체 세포가 변화한 것이라 정상세포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항암제가 부작용이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기종 대표는 값비싼 넥시아 치료의 대중화를 위해 건강보험 적용 전(前) 단계로 임상시험을 통한 효능 검증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넥시아 치료로 장기생존하고 있다는 말기암 환자들의 주장대로 효과가 탁월하다면 경제적 능력이 없는 환자들도 넥시아를 복용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넥시아 치료 비용은 환자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1년에 3~4000만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같은 환자로서 다른 환자들 역시 넥시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임상시험을 통한 검증, 건강보험 적용에 목소리를 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