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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한 의사회가 병·의원들의 간호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간호학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일선 의료현장에 필요한 간호조무사를 자체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구시의사회는 의사회 명의로 직접 간호학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의사회의 간호학원 자체 설립 방안은 교류사업 중인 일본 히로시마의사회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히로시마의사회는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간호학원을 설치해 현재 의료현장에서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간호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의 고질적인 간호인력 부족 문제를 의사회 차원에서 해결해 보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최근 포괄간호서비스가 확대 시행되면서 일선 의료기관들의 간호인력난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구시의사회 관계자는 “포괄간호서비스가 확대 시행되면 인력 수급적인 측면에서 개원가의 어려움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의사회 산하 간호학원 설립에 따른 기대효과도 크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일선 간호학원에서 배출되고 있는 인력들이 의료현장에 투입될 때 사실상 다시 맞춤형 교육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며 “의사회 자체에서 간호학원을 설립한다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의 고용 창출, 취업 보장 등의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계획이 실현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대구시의사회는 “일단 의사회 명의로 학원을 설립할 수 있는지 검토에 착수한 단계”라며 “재정적인 문제도 있는 만큼 신중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간호학원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교육생 확보가 중요하고, 원생 수요를 예측해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한지 등의 문제를 면밀히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대구시의사회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사업으로 판단했다"며 “계획을 추진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