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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기여자 선정과 함께 대학 정상화 절차를 밟던 서남대학교가 또다시 위기를 맞고 있는 모습이다.
별도 공모절차를 거쳐 재정지원 기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서남대 임시이사회(관선이사회)와 옛 재단 측이 모두 대학 정상화 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임시이사회에서 우선협상대자로 선정한 명지병원의 투자가 지지부진하고, 옛 재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예수병원도 횡령금 330억원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1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현재 이들 두 곳 이사회는 모두 공언한 시점을 훨씬 넘겼다.
서남대 임시이사회와 재정기여자인 명지의료재단은 지난해 11월 전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내 대학 정상화 계획서를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정상화 계획서에는 330억원에 달하는 설립자인 이홍하 전 이사장의 교비 횡령액 보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 등을 담아야 한다.
또 서남대 옛 재단에서 재정기여자로 선정한 예수병원 유지재단도 역시 지난해 11월 말까지 교육부에 대학 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하겠다고 공언했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양측에서 정상화 계획서를 낼 경우 모두 심의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어느 쪽에서도 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지난해 60억원을 서남대에 투자한 명지병원은 지난해 11월 말로 예정된 25억원을 추가로 내놓지 않고 있다. 또 제천명지병원의 서남대 부속병원 전환도 지연되고 있다.
병원계에서는 명지병원이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30억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예수병원도 마찬가지다.
예수병원은 지난해 10월 구재단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농협 등 3곳과 자금지원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했지만 아직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해 말 ‘임시이사 선임 학교법인 정상화 추진실적 평가’에서 서남대에 대해 ‘임시이사 선임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으므로 현재로서는 정상화 불가’라는 평가 결과를 내놓은 상태다.
서남대 측은 “조만간 임시이사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해 정상화 계획서 제출을 재촉할 계획”이라며 “만약 명지의료재단에서 계획서를 내지 않는다면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수병원 관계자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330억원을 현금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요구했지만 이에 대한 부담으로 아직 정상화계획서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명지의료재단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추진한 서남대 맞춤형 컨설팅에 따른 의견서가 2월에 제시될 예정”이라며 “지적된 사항에 대한 해결방안까지 담아 정상화 계획서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