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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사회가 한국 정부에 대해 심각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경제 활성화’라는 미명 아래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허용이 추진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1일 세계의사회 오트마 클로이버 사무총장은 대한의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의료 관련 정부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오트마 사무총장[사진 왼쪽 두번째]은 “의사는 현대 의료기기 관련 세밀한 정규 교육 과정을 거쳐 진료에 사용하게 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기술 발달로 최근 의료기기는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되고 있다”며 “그러나 의료기기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와 같은 발상 자체가 매우 위험하다”고 피력했다.
이날 오트마 사무총장은 의료기기로 도출된 결과값을 전문적으로 해석하고, 진료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년 간 정규 교육 과정을 밟아야 한다는 입장을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질환별 신체 부위에 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환자의 과거 병력까지 고려할 수 있는 전문가적 의료 지식이 수반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즉,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폭넓은 의료 지식과 세분화된 치료방법이 동반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오트마 사무총장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의료계는 의과대학에서 배운 내용을 진료에 접목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며 “현대 의료기기 허용 여부는 단순히 전원을 켜고, 끄는 문제로 치부할 사안이 절대 아니다”고 단언했다.
그는 “의료기기는 ‘게임기’가 아니다”라며 “결과값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환자 예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에 대한 쓴 소리도 이어졌다. 오트마 사무총장은 일부 의료기기 업계 주장을 한국 정부가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간주했다.
오트마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는 의료의 본질과 특수성을 무시한 채 너무 산업적인 측면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자격을 갖추지 않은 사람(한의사 등)에게 현대 의료기기 사용 권한을 무여한다는 것은 아주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오트마 사무총장은 “의학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과학적·증거 위주 발전을 거듭해왔다”며 “한의학과 의학이 동일한 원리를 갖고 있다면 지금까지 왜 다른 학위가 주어졌는가. 정규 교육 과정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 현대 의료기기 사용 권한이 부여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