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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직선제를 통해 공식 출범한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대한의사협회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의협 산하 ‘정식 단체 인준’을 차일피일 미루지 말 것을 촉구했다.
최근 산부인과의사회는 의협 추무진 회장을 직접 찾아 항의서를 전달했다.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에 대한 추무진 회장의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김동석 회장은 기존 산부인과의사회보다 직선제로 선출된 이번 산부인과의사회가 더욱 정당성을 갖고 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총 1448명 회원이 투표했고, 이 중 1141표(78.8%)를 얻어 당선됐기 때문에 정식 단체로 인준을 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다.
특히 산부인과의사회는 전임 박노준 회장과 명칭 사용 여부를 두고, 법적 공방까지 벌인 끝에 정관 및 명칭 사용을 모두 인정받은 바 있다.
당시 법원은 박노준 집행부가 제기한 명칭 사용 금지 요구를 기각시키고, 김동석 집행부 손을 들어줬다.
김동석 회장은 “기존 산부인과의사회는 회원들의 위임을 받아 운영되지 않았다. 그러나 직선제를 거친 현 집행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8년 간 산부인과의사회 회원들은 민원인 내지 외부인으로 대접받아왔다”며 “일부 소수 사람들만이 의사회 주인 행세를 했다. 회원들의 뜻을 왜곡하고, 사유화했다”고 비판했다.
김동석 회장은 직선제 의미를 강하게 부여했다. 모든 회원에게 공정한 출마 기회와 피선거권, 선거권이 주어졌기 때문에 과거 어느 집행부보다 민주적인 절차를 밟았다는 전언이다.
이에 따라 의협이 기존 산부인과의사회 소속 임원들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발 빠르게 인준 단체 결정을 내려주길 요청했다.
김동석 회장은 “직선제에 의해 구성된 민주적 정당성을 가진 산부인과의사회를 이제 추무진 회장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산부인과의사회는 추무진 회장이 인준 단체 결정을 미룰 경우 ‘퇴진 운동’까지 불사할 방침이다.
산부인과의사회의 이와 같은 강경한 항의서한을 전달받은 추무진 회장은 아직까지 어떠한 명확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석 회장은 “추무진 회장이 대한개원의협의회 결정을 따르겠다고 하거나, 전임 집행부를 옹호한다면 시대에 역행하는 행보를 보이는 것”이라며 “불통회무, 비민주적 회무로 판단하고 추무진 회장에 대한 퇴진 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