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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지카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
보건당국, 2일 위기 평가 및 대책회의 개최
[ 2016년 02월 02일 09시 07분 ]

세계보건기구(WHO)가 1일(현지시각)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 확산과 관련해 국제 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WHO는 이날 긴급 위원회를 열어 “중남미를 중심으로 전세계로 확산되는 지카바이러스가 국제 보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WHO 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지난해부터 브라질에서는 지카바이러스와 연관 있다고 판단되는 4000여명의 소두증 신생아가 태어났다”며 “바이러스 백신과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의료 인력과 재원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내 전파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우리 보건 당국의 진단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2일)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이 바이러스의 위험성 등을 평가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지카바이러스 위기평가 및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과 복지부 권준욱 공공보건정책관,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 직무대리 등 방역 당국 고위 관계자, 연세의대 감염내과 송영구 교수, 성균관의대 사회의학교실(역학) 정해관 교수, 미8군 의무대 김홍철 박사(곤충학), 청주대 김찬선 광고홍보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정진엽 장관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같은 방역 실패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 장관은 "우리나라는 아직 모기가 활동할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해외에서 감염돼 들어오는 사람을 감시하는 데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0%의 확률로 발열, 발진, 관절통, 눈 충혈 등의 증상을 일으키지만 대부분 경미하게 진행되거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가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백신과 치료제는 없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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