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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바이오산업의 부각으로 기초의학의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지만 이 분야 의사출신 교수 및 의대생 지원은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초의학 전문의제도와 의사국가시험에서 기초의학 분야 신설이 제안됐다.
박병림 대한생리학회장(원광의대 생리학)은 최근 대한의학회지에 기고한 ‘기초의학, 이대로 둘 것인가?’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실제 기초의학 교수는 2004년~2013년까지 10년 동안 87명 늘었다. 이 중 의사 출신 32명, 비의사 출신이 55명이었다.
하지만 기초의학 교수의 의사출신 비율은 2004년 71.7%에서 2013년 69.3%로 줄었다. 전공의 제도가 있는 병리학, 예방의학을 제외할 경우 50% 수준에 불과했다.
정년퇴직 등으로 15년 이내 의사출신 교수는 70%가 퇴직하게 된다. 기초의학 전체 교수 측면에서 현재 교수 5명 퇴임 시 1명의 신임교수를 채용하는 추세로 볼 때 절대적 감소가 예상된다.
의과대학 졸업생의 기초의학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1980년 이전에는 매년 졸업생의 1~2%가 지원했으며 1980, 90년대에 가장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당시 지원자들이 현재 기초의학교실의 연구능력을 향상시키는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2000년 서울대, 연세대, 가톨릭대 의과대학 출신 조교는 44명이었다. 하지만 2014년엔 20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박병림 회장은 기초의학 육성을 위해 △교육과정 마련 △인증평가 및 의사국시에 신설 △중개연구 및 국가 R&D 확대 △기초의학 전문의제 등을 주장했다.
먼저 기초의학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과학적 능력 향상을 바탕으로 하는 교육과정을 설정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의과대학 인증평가에서 기초의학 영역을 확대하고, 의사국가시험에서 기초의학 분야를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연구 측면에서는 중개연구를 활성화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국가 R&D 사업 확대를 강조했다.
기초의학 교수 육성 측면에서는 기초의학 전문의제도를 신설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제도가 수립될 것을 요구했다.
박병림 회장은 “기초의학 지원자가 감소하고, 기초의학 교수를 양성하는데 7~8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의 기초의학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부터라도 기초의학의 위기를 자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면 국민건강 향상뿐만 아니라 노벨상의 영광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