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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2020년 충청도가 감염병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지역이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대전의료원 설립과 세종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이 동시에 추진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복 건립에 대한 우려도 제기돼 의료원 및 감염병전문병원 설립을 둘러싼 논란은 한 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은 지난 4일 권선택 대전시장과 만나 의료원 설립에 대한 대전시 의지를 확인하고 적극적인 검토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입지와 건립 재원조달 방식을 두고 실무진 간 신경전이 벌어졌던 대전의료원 건립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당초 갑론을박했던 입지 문제도 대전시가 당초 추진해온 용운동 선량마을 근처 교통망 확충 등 접근성 제고방안을 마련,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는 이날 정 장관 접견 후 의료원 설립에 부정적이었던 정부의 시각이 메르스 사태로 인해 긍정적으로 바뀐 점을 들어 "오는 5월까지 대전발전연구원에 의뢰한 건립재원 및 입지타당성 연구용역을 마무리해 사업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9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복지부는 중앙 및 권역별 감염병 대응 의료기관을 설립하거나 지정해 감염병 연구 및 전문가 양성・교육, 환자 진료 및 치료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한다.
더구나 그 대상지역으로 세종시가 거론된 바 있어 대전의료원 설립과 함께 추진될 경우 충청지역의 감염병 대응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은 예산 등을 이유로 국립중앙의료원 기능 확대 및 지방의료원 역할강화 차원에서 추진됐지만 김용익 의원을 필두로 한 더불어민주당이 세종시를 중심에 둔 권역별 전문병원 설립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해 그대로 반영됐다.
이와 관련, 국회 관계자는 "야당이 세종시에 감염병 연구병원을 설치하고 권역별 전문병원이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고 정부가 수용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대전의료원이 건립되면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감염병 전문병원과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해야할 것"이라면서 기대와 함께 역할 중복에 따른 비효율 등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대전의료원의 경우 실무진 차원에서 입지 등에 대한 논의를 몇 차례 이뤄졌고, 승인 요청시 사업타당성 등을 검토해 승인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대전의료원과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은 별도 사안"이라고 말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한편, 대전시 등에 따르면 시는 동구 용운동 선량마을 주변 유휴지 및 공공용지 약 3만3057㎡(구 1만평) 부지에 1510억원 가량을 들여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급 대전의료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