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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이 16일 조병채 원장 명의로 대구 지역 27개 노동단체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 훼손 혐의로 중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대병원 주차관리 용역업체 근로자들은 지난해 10월 병원 주차 관리 용역업체가 바뀌는 과정에서 실직한 뒤 여전히 병원 측과 갈등을 겪고 있다.
이들은 전원 복직과 해고 철회 등을 요구하며 항의 농성과 집회를 벌여왔다.
여기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본부는 "경북대병원이 설 명절을 앞두고 주차관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집단해고한 것도 모자라 실업급여와 퇴직금이 든 통장을 압류했다"면서 "해고자들의 고용 승계 요구는 무시하고 정부가 지급하는 생계비인 실업급여마저 빼앗아 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대구경북본부를 비롯해 지역 노동단체 27곳이 조병채 원장의 실명을 거론했을 뿐만 아니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곧장 강경 대응에 나섰다.
병원 측은 "사실을 왜곡한 내용의 현수막을 단체 이름만 바꿔가며 지속적으로 게재했다. 이는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면서 "시민들이 잘못된 내용을 사실인 양 알고 있어 바로잡기 위해 고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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