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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가 시리아 내 연계·지원 병원에 대한 공습이 잇따르자 러시아·시리아 당국에 병원 위치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18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MSF는 의료시설 일부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좌표를 러시아 및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 당국에 알리지 않기로 했다.
군사공격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위치 정보를 제공해 왔지만, 이런 정보가 오히려 의료시설과 의료진을 직접 겨냥하는데 악용될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MSF의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MSF 지원 시설 94곳이 공격을 당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5일 MSF가 지원하는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의 병원이 공습을 받아 11명이 사망했다.
조앤 리우 MSF 회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민간시설에 대한 '고의적인' 공격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시리아 내 보건은 폭탄과 미사일의 십자포화 속에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내전이 이어지면서 시리아에서 의료 구호활동을 벌이는 병원이나 의료진은 지속적인 위협을 받고 있다는 상황이다.
특히 내전이 발생한 2011년 이후 시리아 정부가 반군이 장악한 지역에서 벌어지는 의료활동을 모두 불법으로 간주, 병원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MSF도 보고서에서 "시리아 정부가 반군 장악 지역에서 벌어지는 폭력의 피해자들에 대한 모든 의료활동을 불법적인 것으로 선언한 결과, MSF가 지원하는 의료시설이 특히 취약해졌다"고 설명했다.
MSF는 "결과적으로 MSF 지원 시설 대다수가 표시되거나 공개되지 않은 위치에서 비밀리에 운영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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