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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이원영 명예교수가 25년 전 정립한 학문적 성과가 프랑스 의학자들에 의해 최근 재조명받았다.
지난 1991년 6월 연세의대 미생물학교실 이원영 교수는 '콕시엘라버네티(Coxiellabumetii)'라는 세균이 백혈병의 일종인 털세포 림프암을 유발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해 세계 최초로 학계에 보고했다.
이원영 명예교수는 이 사실을 1991년 11월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하고 1992년 4월 미국 존스홉킨스보건대학원 창립 75주년 심포지엄에서 콕시엘라버네티균을 주제로 특강을 한바 있다.
이 명예교수는 "혈액 속의 B임파구가 콕시엘라버네티의 침입을 받으면 크기가 커지고 털세포암으로 변형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 균은 항생제를 투여할 경우 쉽게 치료할 수 있어 콕시엘라버네티에 의한 백혈병의 경우 항생제를 쓰는 방법으로 쉽게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연구는 혈액학분야 국제 권위지인 '블러드(Blood)'에 제출됐으나 게재되지 못했다.
그리고 25년이 지난 1월 블러드지는 프랑스 마스세유대학의 라울 박사팀이 같은 취지로 발표한 연구논문을 실었다.
라울 박사팀은 1993년 YMJ에 실린 이원영 교수의 연구결과를 인용하며 "콕시엘라버네티균에 감염되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림프종에 걸릴 위험이 25배나 높다"고 주장했다.
이원영 명예교수는 "25년이라는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지금이라도 나의 연구결과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라울 박사팀이 증명해준 셈"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원영 명예교수는 종양세포학이라는 개념을 한국에 최초로 소개하고 발전시킨 선구자다.
이 명예교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존스홉킨스대학 이학박사 학위를 종양바이러스 및 종양세포전공으로 취득했고, 연세대학교 암연구소 부소장을 거쳐 지난 2008년 정년퇴임했다.
현재 세포치료제 전문 연구 및 제조업체인 (주)지엔에스바이오의 연구소장을 맡아 암과 아토피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