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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과의 내수 경쟁에서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산 우울증 치료용 경두개 자기장 자극기(TMS)가 외국 제품을 압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TMS는 강력한 자기장으로 두뇌 피질을 국소적으로 자극해 신경세포를 활성화는 비침습적 뇌자극술이다.
9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리메드의 경두개 자기자극기 ‘ALTMS’[사진]는 지난해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서 150대가 판매됐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세브란스병원, 아주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30곳과 의원급 의료기관 70곳 등 총 100곳에서 ALTMS를 우울증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경쟁하고 있는 미국 제품은 지난 2013년 7월 우울증 치료용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이후 의원급 의료기관 1곳에 한대 판매되는데 그치는 등 성과가 많지 않다.
이 제품은 지난 2008년 우울증 치료용으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 세계에 560여대를 공급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리메드의 ALTMS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ALTMS는 리메드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제품이며 ALTMS의 자기장 강도는 3테슬라다. 현재 전 세계에 상용화된 10개 제품 중 최대로 구현할 수 있는 자기장은 3.5테슬라다. ALTMS는 아직 임상 적용 전이지만 세계에서 유일하게 7테슬라급 자기장 구현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리메드는 내년 3월을 목표로 노트북 크기의 재택용 자기장 자극기 허가 절차를 진행 중에 있어 국내 시장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사가 처방한 프로토콜대로 동작되는 기계를 환자가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기로 지난해 10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사용성 평가를 완료했다.
ALTMS의 적응증을 우울증뿐만 아니라 뇌졸중과 치매, 파킨슨씨병, 과잉행동장애(ADHD),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등의 질환으로 확대하기 위한 임상시험도 진행하고 있다.
리메드 이근용 대표는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동국대일산병원에서 뇌졸중 치료용 TMS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데, 품목 허가 시 세계 최초이며 내년 말 출시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치매 치료용 TMS도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서울성모병원 등 기관과 공동으로 4년 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 시장 성공을 발판 삼아 우울증 치료용 TMS의 FDA 승인이 확정되면 일류 기술을 높은 가격경쟁력으로 미국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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