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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들이 잇따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 2001년 국내 제약사로는 처음으로 헬스케어와 제약 부문을 분리한 녹십자를 시작으로 대웅제약과 JW중외제약, 한미약품, 동아제약, 종근당 등이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이어 휴온스가 오는 5월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있으며, 일동제약도 회사 분할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2014년 녹십자와 미국 투자사인 피넬리티 등 주요 주주들의 반대로 지주사 전환이 한 차례 무산됐던 일동제약이 오는 8월 1일자로 지주사 전환을 재추진한다.
일동제약은 9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기존의 회사를 사업부문별로 분리하는 기업분할을 추진키로 결의했다.
이번 결정은 회사의 비전 실현과 기업 및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최우선 목표 하에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부문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투자 사업 부문은 지주사인 일동홀딩스가, 의약품 사업 부문은 일동제약이 맡는다.
분할을 통해 신설되는 회사는 일동제약(가칭, 의약품사업부문),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칭, 바이오 및 건강기능식품사업부문), 일동히알테크(가칭, 히알루론산 및 필러사업부문)이다.
존속회사인 일동홀딩스(가칭, 투자사업부문)는 자회사에 대한 투자 및 관리, 신규사업 육성 및 추진 등을 담당하게 된다.
분할 방식은 의약품사업회사의 경우 인적 분할, 나머지 신설회사는 물적 분할 방식으로 결정했다.
특히 인적 분할과 물적 분할을 적절히 병행해 경영 및 사업의 효율성,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이상적인 모델을 채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기업분할을 통해 회사 전체의 자원을 사업부문별로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각 사업의 목적에 맞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므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 및 이익 실현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여 경영 안정화는 물론 궁극적으로는 기업과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일동제약은 향후 임시주주총회 의결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8월 1일, 기업분할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며, 다음 임시주주총회는 6월 24일로 예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