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에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병상마다 아이패드를 비치한 병동이 등장했다.
14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오클랜드에 있는 노스쇼어병원은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병실에 아이패드를 비치한 병동을 처음 운영하기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환자들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가 병실에 입원해 있을 때 따분하다는 것이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 병동 28개 병상에 아이패드를 무료로 받아 비치했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이 시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병상에서 임상정보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통로도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입원 환자인 샤론 보더웨이는 "아주 좋다. 뉴스를 볼 수 있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알 수 있고 이메일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환자 론 켄달도 잘 쓰고 있다며 "온라인으로 은행업무도 볼 수 있고 결제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입원해 있는 동안에도 개인 사업을 계속 해나가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패드 비치는 환자들뿐 아니라 의사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외과의사인 데이비드 그레이슨은 "수술 동의서를 받을 때도 상당히 좋다. 비디오를 보여주고 나서 환자들이 질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들이 훨씬 쉽게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스쇼어 병원을 담당하는 지역 의료당국은 지금 시험적으로 아이패드 병동을 운용하고 있지만, 성과가 좋으면 앞으로 지역에 있는 모든 병원으로 계획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