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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알레르기비염·아토피는 일산화탄소와 직결"
삼성서울병원 안강모·김지현 교수팀 “대기오염 경보 주목해야”
[ 2016년 03월 16일 10시 53분 ]

아기가 태어난 직후부터 첫 돌까지 대기 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알레르기비염 발생과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등학교까지 아토피피부염이 지속되는 것도 일산화탄소 노출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돼 주의가 요구된다. 


[左] 안강모 교수 [右] 김지현 교수
최근 삼성서울병원 환경보건센터 안강모, 김지현 교수(소아청소년과) 연구팀은 이산화황과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오존 등 대기오염 물질이 알레르기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환경부가 운영하는 대기측정소(235곳) 반경 2km 이내에서 출생 후 1년 또는 연구개시 직전 1년간(2009년 9월 ~ 2010년 8월) 거주한 경험이 있는 전국 45개 초등학교 1학년 학생 37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이 시기 영유아들이 집 또는 집 주변부에 주로 머문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대기오염과 알레르기 질환과의 상관관계를 더욱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여러 오염 물질 가운데 일산화탄소가 알레르기비염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대기오염 물질이나 비염 이외 알레르기 질환과의 관련성은 이번 연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생후 첫 1년 동안 대기 중 일산화탄소가 일평균 0.1ppm 증가할 때마다 향후 알레르기비염으로 진단받을 위험이 1.1배 높아졌다.


이는 부모의 질환력 및 간접흡연 가능성 등 여러 요소를 감안해서 얻은 결과로,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환경에 노출될 경우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게다가 일산화탄소는 현재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아이에게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토피피부염을 진단받은 학생의 거주지 주변 대기환경 데이터 1년치와 증상 변화를 대입해서 분석했더니, 연간 일산화탄소 평균이 1ppm 오를 때마다 가려움, 발진 등 관련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8.1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안강모 교수는 “아이들의 알레르기질환이나 아토피피부염 등을 예방하려면 공기 질이 중요하다는 증거”라며 “부모들도 아이들을 데리고 외출 시 대기오염 경보 등 여러 정보에 관심을 갖고 챙길 필요가 있
다”고 권고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이 분야 국제 학술지 'Allergy and Asthma Proceedings' 최근호에 게재됐다.  

박근빈기자 ra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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