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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2회째를 맞은 국내 최고 권위의 의료봉사상인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고(故) 정미경씨[사진]가 선정됐다.
보령의료봉사상은 1985년 대한의사협회와 보령제약이 국내외 의료 취약지역에서 ‘헌신적 인술’로 참다운 사랑을 베풀고 있는 의료인과 의료단체를 발굴하고 그 숨은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현재까지 330여명의 의료인들이 수상의 영예 안았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저녁 6시30분 신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상수상자 정미경 씨는 1996년 국제가톨릭형제회에 입회한 후 1997년부터 전진상의원에 상주, 호스피스 담당의사로서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의 마지막 삶을 돌봤다. 실제 300여명의 말기 환자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18년 동안 말기 환자들의 마지막을 곁에서 지켜온 정미경 씨는 2년여 전 유방암 발병 후, 완쾌하지 못하고 시상식을 앞둔 지난 16일 안타깝게 생을 마쳤다.
보령의료봉사상이 32회를 거치는 동안 정미경씨는 고인이 수상자가 된 첫 사례가 됐다. 정씨에게는 상패와 순금 10돈 메달,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
32회 보령의료봉사상 본상 수상자에는 △배동한 순천향의대 교수(순천향대 천안병원 산부인과) △박관태 몽골국립의대 교수(이식혈관외과) △박영환 연세의대 교수(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병원) △정성헌 광주 선한병원장 △국군의무사령부 △경기도 광주시 외국인의료봉사회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에게는 상패와 순금 10돈의 메달이 수여된다.
한편, 보령의료봉사상은 고(故) 이태석 신부를 비롯해 케냐의 어머니 유루시아 수녀, 27년간 무의탁자와 노숙인을 치료하고 있는 성가복지병원 박용건 과장 등이 수상한 바 있다. |